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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영화만사] 대중이 추앙하는 영화들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

믿기지 않겠지만 24일 ‘범죄도시4’가 개봉되기 직전까지 전국 극장가에 개봉 중인 영화는 모두 48편이었다. ‘파묘’와 ‘듄2’가 여전히 상영 중이며 ‘쿵푸팬더4’가 1위를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었다. ‘댓글 부대’도 있었고 ‘고질라X콩:뉴 엠파이어’ 같은 괴수 영화도 있었으며 아카데미 수상작들이나 후보작이었던 ‘추락의 해부’나 ‘가여운 것들’ ‘패스트 라이브즈’도 찾아 보려면 어떻게든 볼 수 있는 작품들이었다. 48편. 이 영화들이 ‘범죄도시4’의 개봉으로 순식간에 많이들, 거의 사라졌다.그중 아까운 작품들은 ‘라스트 썸머’나 ‘골드 핑거’ ‘마더스’같은 영화들이다. 다분히 애매한 작품들로 분류되는 작품들이다. 이탈리아 영화 ‘키메라’나 일본 하마구치 류스케의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처럼 확실한 영화들은 그나마 예술영화관에서, 간신히 숨이 붙어 있는 형국이긴 해도, 살아 남아 있다. 예술영화라고 하기에 이래저래 사이즈가 좀 있거나 메이저 배급사가 담당하는 영화들은 ‘범죄도시4’같은 빅 샷 영화가 나오면 여지없이 종적을 감추게 된다. 스크린 수가 절멸 수준으로 급격하게 떨어지거나 상영 시간대가 거의 조조나 심야에 걸리는, 형식적인 상영 수준으로 유지되기 십상이다. 한국에서 수입배급업을 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보여 준다. 할리우드 배급사가 국내에 직접 배급하는 작품들이 아니면 거의 성공하기 힘들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라스트 썸머’처럼 도발적인 작품은 이제 숨 쉴 공간이 거의 없다는 것을 드러내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 영화를 만든 프랑스 카트린느 브레야 감독은 2000년 ‘로망스’란 영화를 만들었다. 이 영화는 당시 한국에서는 서울 종로코아아트홀을 중심으로 한 단관 극장에서 개봉돼 문화적 충격파를 일으켰다. 영화 속에서 언시뮬레이티드 섹스, 곧 리얼 섹스 장면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당연히 극장가가 크게 들썩였다. 2000년을 전후해 일어났던 이른바 ‘뉴 코리안 시네마’의 흐름(홍상수 이창동 박찬욱 등으로 이어지던)은 이런 외화의 붐이 일조했던 측면이 크다. 무려 20 여년 전의 일이지만 지금도 한번씩 뒤돌아봐야 하는 이슈다. 영화가 도발성을 잃거나 미래세대를 위한 공격적이면서도 의도된 일탈 행위를 저지르지 못하고, 전위적이고 기성 파괴적인 무엇인 가를 해내는 도전성을 상실하면 그 나라 영화 문화는 식상함의 원천이 되고 만다. 카트린느 브레야의 이번 새 영화 ‘라스트 썸머’는 의사(擬似) 근친상간을 소재로 다루되 흔히 지금의 사회가 얘기하는 도덕적 근간과 그 기준점을 상당 부분 이동시키고 있는 작품이다. 이런 걸 ‘기준점 이동 증후군’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런 영화나 이런 소설, 이런 창작품이 많아지면 사회적 윤리의 기준점이 어느 정도 이동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게 좋은 건지 아닌 건지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매우 논쟁적이긴 하겠으나 분명한 것은 세상을 어떤 방식으로든 변화시키기는 한다는 것이다. 인간사, 세상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이며 변화하지 않는 사회는 오래 가지 못한다. 따라서 영화와 문화는 일탈의 행위를 강행해서라도 변화의 촉매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많은 문화인류학자들의 의견이기도 하다. ‘라스트 썸머’는 5000명 안팎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쳤다. 한국 사회가 변화를 멈추고 있다는 시그널일 수 있다.또 다른 개봉영화였던 ‘마더스’ 같은 영화가 어느 정도 인정받는 수준이냐 아니냐는 것은, 그 나라 영화 문화가 고전에 대한 존중감이 있느냐 아니면 아주 찰나적인 것에 불과한 것이냐를 가늠하는 것이었다. ‘마더스’는 리메이크 영화다. 프랑스 올리비에 마셰-드파스가 만든 2018년 영화 ‘마더스 인스팅트’가 오리지널이다. 그걸 ‘시클로’ 등을 찍었던 촬영감독 출신의 브누아 들롬 감독이 다시 만들었지만 영화를 잘 들여다 보고 있으면 1955년에 앙리 조르주 클루조가 만든 걸작 스릴러 ‘디아볼릭’의 여러 분위기 톤, 흔히 얘기하는 미쟝센이 많이 닮아 있는 작품이다. ‘디아볼릭’은 1974년 존 바담 감독이 ‘애증의 덫’이란 작품으로, 1996년 제레미아 체칙 감독이 같은 제목의 ‘디아볼릭’으로 연속해서 만들었다. 이 영화들처럼 ‘마더스’ 역시 중산층 가정의 위기나 진보적 가치를 지닌 지식인 세대의 퇴행적 음모와 갈등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이런 영화가 안되고 외면 받았다는 것은 그 사회의 영화 문화가 끊임없이, 그리고 점차로 하향평준화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대중이 마음껏 즐기는 영화는 항상 존재해야 한다. 대중은 위로 받아야 하며 고된 노동에서 중간중간 쉬어야 하기 때문이다. 영화의 중요한 존재 이유다. 그러나 가끔은, 아니 그같은 전반적 주조의 한 켠에서, 대중이 추앙할 수밖에 없는, 그래서 영화 지식인들의 해석과 번역이 필요한 작품들이 보란 듯이 존재해야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영화 존재의 당위적 항목이다. 예술영화관, 작은 영화관의 상영작들이 기억되고 끈기 있게 소환되기를 바랄 뿐이다. 그런데 아마 예술영화관 지원금이 모두 끊겼다고 한다. 어쩌려고 그러는 걸까. 참 걱정스러운 일이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4.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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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웡카’ 정정훈 촬영감독 “할리우드서 칼 뽑았으니 좋은 평가 받고파” [인터뷰②]

정정훈 촬영감독이 할리우드 진출과 한국 영화 작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영화 ‘웡카’ 정정훈 촬영감독 화상 인터뷰가 23일 오전 진행됐다.‘웡카’는 가진 것은 달콤한 꿈과 낡은 모자뿐인 윌리 웡카가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가 되기까지 놀라운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폴 킹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티모시 샬라메를 비롯해 칼라 레인, 올리비아 콜맨, 톰 데이비스, 휴 그랜트, 샐리 호킨스 등이 출연한다.특히 ‘웡카’는 정정훈 촬영감독의 참여로 화제를 모았다.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아가씨’ 등을 연출한 박찬욱 감독의 오랜 조력자로 이름을 알린 정정훈 촬영감독. 그는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한 후 ‘오비완 케노비’, ‘라스트 나잇 인 소호’ 등 다수의 할리우드 영화에 참여해 한국 출신 촬영감독 중 최초로 미국촬영감독협회(ASC) 정식 회원으로 선정됐다.이날 정정훈 촬영감독은 “할리우드 활동 중 언어적 어려움은 없냐”는 질문에 “영어로 이야기하는 게 편해졌다”며 “언어의 문제라기보다 작업을 하는 데 있어 일하는 사람과 가고자 하는 방향이 같으면 언어는 달라도 된다고 생각한다. 서로 의견이 달랐을 때는 언어가 같아도 이해를 못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이 들어오면 작품 자체를 내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한국 영화의 인기를 체감하냐는 질문에는 “많이 한다. 오히려 나보다 먼저 보고 봤냐고 물어보는 경우도 있다. 또 내가 모르는 한국 영화를 보고 재미있었다고 말하는 경우도 많았다”며 “내가 할리우드에 진출했을 때보다 한국 영화의 인기가 높아지는 걸 체감했다”고 했다.향후 한국 영화 작업도 계획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좋은 작품이 있다면 참여하고 싶다”면서도 “현재 가족이 미국에 있고 여기에 많은 작업이 있다. 이왕 칼을 뽑은 거 할리우드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 남들이 봤을 때 부러울 정도로 작업해보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2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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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원, 복서 된다… 영화 ‘산복도로’ 출연 확정

배우 이호원이 ‘산복도로’(가제) 주연으로 출연한다.25일 소속사 이니셜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호원은 영화 ‘산복도로’에 출연한다. 이호원은 이번 영화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할 예정이다.‘산복도로’는 1980년대 혼돈의 대한민국, 전 국민을 열광시킨 복싱 영웅들의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되는 장편영화다. 부산 아미동을 배경으로 1979년부터 1986년, 그리고 2022년까지 시점을 넘나들며 공동묘지 위 집을 짓고 산 빈민촌 다섯 친구들의 성장 과정과 거친 삶을 담아낸다.이번 작품은 영화 ‘하로동선’, ‘투란도트 어둠의 왕국’을 연출한 김시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여기에 호주 촬영감독 데 미안 비비,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이태영 무술감독 등 화려한 제작진이 합류해 관심이 더욱 집중된다.이호원은 배고픈 빈민촌에서 세계 챔피언의 꿈을 안고 복싱을 시작한 복서 짱구 역을 맡는다. 극중 짱구는 고된 훈련과 혹독한 체중감량을 견디면서 세계 챔피언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인물. 이호원은 이번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실제 복싱 연습에 매진하며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 기대감을 높인다.지난해 영화 ‘탄생’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 이호원은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엠비셔스 멤버로 출연해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또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더 라스트’의 주인공 원류환 역을 맡아 활약하기도 했다. 스크린과 무대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호원이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이목이 쏠린다.올 하반기 공개 예정인 ‘산복도로’는 이호원을 비롯해 배우 김원해, 안내상 등 주요 캐스팅을 확정하고, 오는 5월 중순 크랭크인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2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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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정훈 촬영감독 "'오겜'·BTS, 미국 배우들이 먼저 묻는 韓 콘텐트"

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정정훈 촬영감독이 세계 속 한국 대중문화의 달라진 위상에 관해 전했다. 정정훈 촬영감독은 14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오징어게임'을 현지 감독이나 스태프들에게 먼저 이야기 들었다. 사실 반대가 돼야 하는데, 역으로 반대가 됐다"며 웃었다. 이어 "그들이 보라고 해서 봤더니, 난리가 났더라"면서 "BTS도 현지 감독, 배우, 스태프들이 난리가 나서 알게 됐다. 이젠 내가 홍보를 하는 게 아니다. 그들이 내게 먼저 '여태껏 안 봤어?'라고 한다. 재미있다"고 했다. 또 그는 "옛날엔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김치, 비빔밥, 불고기가 첫 인사였다. 처음 미국에 넘어왔을 땐 '강남스타일' 춤을 내 앞에서 현지인들이 추곤 했다. 지금은 다양한 한국 콘텐츠에 대해 이야기한다. 세계 안에 콘텐츠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영화 '올드보이'를 시작으로 '친절한 금자씨', '박쥐', '신세계' 등의 촬영감독이었던 그는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스토커'를 비롯해 '좀비랜드: 더블 탭', '라스트 나잇 인 소호', '언차티드' 등의 작품으로 할리우드에서 맹활약 중이다. 최근에는 디즈니+ 시리즈 '오비완 케노비'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스타워즈' 시리즈 키스탭으로 참여한 것. '오비완 케노비'의 데보라 초우 감독에 정정훈 감독과의 협업에 대해 "정말 놀라웠고 완벽한 파트너였다"고 전하면서, '올드보이' 스타일을 차용했다고 이야기했다. 정정훈 촬영감독은 한국인 최초로 '스타워즈' 시리즈에 참여한 소감에 관해서는 "영화학교에 다닐 때부터 교과서처럼 공부해왔던 '스타워즈'에 참여하게 돼 좋다. 새로운 기술의 최전방에서 일한다는 것에 설렜다. 얻는 것도 많았던 작업이다. 한국인 최초라는 수식어는 별로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영화하는 사람은 그냥 영화하는 사람이니까. 어찌됐든 희한하고 특이한 경험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최근 칸 영화제에서 신작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과 연락을 주고 받았다면서, "칸 수상 전후로 연락했다. 감독상이 발표되자마자 문자를 보냈다. 박 감독님이 '송강호와 같이 나란히 수상해 재미있다. 좋았다'는 답을 주더라. 개봉을 앞두고 관객들이 많이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더라"고 전하기도 했다. 정정훈 촬영감독이 참여한 '오비완 케노비'는 어둠과 절망이 팽배한 세상, 모두를 지키기 위해 잔혹한 제다이 사냥꾼에 맞선 오비완 케노비의 목숨을 건 여정을 담은 시리즈다. 지난 8일부터 매주 1편씩 디즈니+에서 순차 공개되고 있다. 박정선 기자 2022.06.1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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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나잇 인 소호' 봉준호 "근래 보기 드문 황홀한 체험"

거장들의 찬사가 이어진다. 12월 1일 개봉과 함께 새로운 스타일의 호러 영화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라스트 나잇 인 소호(에드가 라이트 감독)'가 영화 '기생충'으로 2020년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의 호평을 받았다. 봉준호 감독은 '라스트 나잇 인 소호'에 대해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영화적 야심이 폭발하는 작품. 파워풀한 연출과 예측 불가능한 전개, 두 개의 시대와 두 명의 배우를 넘나드는 유려한 카메라가 어우러져, 근래에 보기 드문 시네마틱 한 체험을 안겨준다. 황홀하다"라며 신선한 호러 영화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매일 밤 꿈에서 과거 런던의 매혹적인 가수 샌디를 지켜보던 엘리가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되면서 펼쳐지는 새로운 스타일의 호러극이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광 감독으로 알려진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1960년대와 현재를 오가며 펼쳐내는 이야기와 '퀸스 갬빗'의 안야 테일러 조이와 토마신 맥켄지의 연기 연출, '올드보이'의 정정훈 촬영감독의 카메라 연출에 높은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미 "60년대와 21세기가 한 편의 영화에서 만난다는 것은 하나의 영화사적 사건이다"(박찬욱 감독), "한 순간도 지루할 틈 없이 관객들을 휘어잡고 끌고 간다. 굉장한 시네마틱 경험. 치명적으로 아름답고, 무섭게 신선하다"(이경미 감독) 등 국내를 대표하는 감독들의 칭찬 영상을 공개했던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봉준호 감독의 찬사와 함께 화제를 이어나간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0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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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나잇 인 소호' 에드가 라이트 감독, 특별한 한국어 인사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한국 개봉을 앞두고 한국어 인사를 전했다. 1일 개봉하는 '라스트 나시 인 소호'는 매일 밤 꿈에서 과거 런던의 매혹적인 가수 샌디를 지켜보던 엘리가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되면서 펼쳐지는 새로운 스타일의 호러 영화다. 연출을 맡은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라스트 나잇 인 소호' 개봉을 기념해 SNS를 통해 한국 관객들을 위한 특별한 인사를 건넸다. 평소 SNS를 통해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을 하는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오직 한국 관객들을 위해 직접 메시지를 올린 것. 또한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영화를 먼저 접하고 '60년대와 21세기가 한 편의 영화에서 만난다는 것은 하나의 영화사적 사건이다'고 만족감을 드러낸 박찬욱 감독과 '한 순간도 지루할 틈 없이 관객들을 휘어잡고 끌고 간다. 굉장한 시네마틱 경험. 치명적으로 아름답고, 무섭게 신선하다'고 극찬을 남긴 이경미 감독에게도 한국어로 직접 감사 인사와 함께 소감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기존의 범죄 액션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신선한 위트와 음악, 감각적인 편집으로 전 세계 젊은 관객들을 사로잡은 '베이비 드라이버'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작품으로, 특히 '올드보이' '아가씨' '신세계'를 비롯한 국내 거장 감독들의 작품부터 '그것' 등 할리우드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독보적인 촬영 기법을 선보이며 맹활약 중인 정정훈 촬영감독이 참여해 일찍부터 주목도를 높였다. 황홀한 1960년대 런던 소호의 밤을 선사하며 12월 극장가의 포문을 열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1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0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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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나잇인소호' 탄생 비화…'베이비드라이버'·'올드보이' 만났다

'베이비 드라이버'의 연출과 '올드보이의' 촬영이 만난다. 12월 1일 개봉을 앞두고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스타일의 호러로 관심을 받고 있는 '라스트 나잇 인 소호(에드가 라이트 감독)'가 촬영 현장의 모습을 담은 비하인드 스틸과 함께 영화 탄생에 대한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공개된 비하인드 스틸에는 새로운 스타일의 호러의 탄생부터 놀라운 캐스팅 비화까지 다채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다. 2018년 '베이비 드라이버'의 전 세계적인 흥행 성공과 함께 속편에 대한 언론과 영화 팬들이 관심이 집중된 당시,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머리 속에는 2007년부터 사운드트랙에 들어간 영화 속 트랙리스트를 들으며 스토리를 구상해온 '라스트 나잇 인 소호'가 떠올랐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베이비 드라이버'의 속편에 앞서 다른 영화를 먼저 해야 한다는 걸 직감적으로 알았다. 새로운 도전 과제들을 안겨주는 독창적인 영화를 만들 기회가 왔는데, 절대 놓칠 수 없었다"며 자신의 많은 시간을 함께한 공간인 런던 소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신선한 호러 영화의 탄생 스토리를 밝혔다. 또한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1960년대와 2020년대를 오가는 스토리를 구상하면서 각 시대와 접점에 있고,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을 반드시 캐스팅하고자 했다. 그 결과, 할리우드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배우 안야 테일러 조이와 토마신 맥켄지와 함께 1960년대 레전드 배우들인 테렌스 스탬프와 다이아나 리그, 마가렛 놀런, 리타 터싱햄 등이 합류했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캐스팅에 대해 "여태까지 연출을 맡은 작품 중 최고의 캐스팅"이라며 만족감을 감추지 못했다. "런던을 사랑하고, 1960년대를 사랑한다. 하지만 이 감정에는 애정과 증오가 동시에 존재한다. 런던은 잔혹한 만큼 아름다울 수도 있는 도시다"라고 밝힌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소호가 낭만이 가득한 곳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화려함 뒤에 보이지 않는 공포가 숨겨져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그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소호의 밤거리를 거닐었다. 걷다 보면 이 건물은 무엇에 쓰였던 걸까 생각하게 되고 과거의 메아리를 느끼게 된다"며 실제 런던 소호의 카나비 스트리트를 비롯해 화려한 거리와 골목, 술집과 바에서 영감을 얻어 완성된 독특한 스토리의 탄생 배경에 대해 밝혔다. '올드보이', '스토커'의 정정훈 촬영감독과 작업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한국의 촬영감독이 그의 시각으로 런던에 처음 오게 된 캐릭터의 스토리를 찍는다면 흥미로울 것 같았다. 정정훈 감독의 시각이 늘 궁금했었다"고 밝힌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만나자마자 호흡도 잘 맞았고, 굉장히 창의적이고 늘 기대를 뛰어넘었다. 스태프들과 출연진들 모두 정정훈 촬영감독을 좋아했다"며 200% 만족감을 드러냈다. 개봉을 앞두고 다채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는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12월 1일 개봉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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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나잇 인 소호' 일러스트 포스터 "새로운 스타일의 호러"

아름답고 황홀하지만 동시에 섬뜩하다. '베이비 드라이버' 감독이 선사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호러 '라스트 나잇 인 소호(에드가 라이트 감독)'가 빈티지한 무드와 함께 감각적인 분위기로 눈길을 끄는 일러스트 포스터를 공개했다.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매일 밤 꿈에서 과거 런던의 매혹적인 가수 샌디를 지켜보던 엘리가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되면서 펼쳐지는 호러 영화다. 공개된 일러스트 포스터는 영화 속 1960년대 런던 배경의 빈티지한 감성이 돋보이는 그림으로 관객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매혹적인 가수 지망생 샌디(안야 테일러 조이)를 중심으로, 1960년대와 현재가 교차된 런던 소호 배경이 감각적으로 그려져 있다. 샌디의 뒤 2020년대의 패션 디자이너 지망생 엘리를 비롯한 인물들의 모습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어, 영화에서 펼쳐질 서스펜스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연출력과 영상미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에드가 라이트 감독과 정정훈 촬영감독이 만나 완성시켰다. 다양한 시각적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매혹적인 비주얼로 새로운 호러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영화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오는 12월 1일 관객들을 만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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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나잇 인 소호' 보도스틸…아름다움과 섬뜩함이 공존

황홀한 공포가 찾아온다.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에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박찬욱 감독과 이경미 감독이 추천한 영화 '라스트 나잇 인 소호(에드가 라이트 감독)'가 2차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매일 밤 꿈에서 과거 런던의 매혹적인 가수 샌디를 지켜보던 엘리가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되면서 펼쳐지는 새로운 스타일의 호러 영화다. 공개된 2차 보도스틸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런던의 소호를 배경으로 다채로운 장면이 담겼다. 1960년대 런던 소호에 사는 매혹적인 가수 지망생 샌디 (안야 테일러 조이)와 2020년대 런던 소호에 사는 패션 디자이너 지망생 엘리 (토마신 맥켄지)가 거울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뛰어난 연출력과 수려한 영상미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에드가 라이트 감독과 정정훈 촬영감독이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사는 두 주인공을 한 화면에 담아내기 위해 감각적인 연출을 완성했다. 또한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샌디가 클럽 매니저 잭 (맷 스미스)과 함께 가로등이 밝혀진 소호의 밤거리를 뛰어가는 모습은 마치 '라라랜드'를 연상시키는 낭만적인 분위기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러나 또 다른 스틸 속 붉은 조명 아래 춤을 추고 있는 샌디의 모습은 이와는 대조적으로 미스터리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스틸 속 2020년대에 사는 엘리 역시 상반된 분위기로 관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머리를 금발로 염색하고 스타일을 바꾸며 동경하던 꿈속의 샌디를 따라 당당하게 소호의 거리를 걷던 엘리. 그러나 점점 샌디를 닮아가는 엘리의 변화를 알아차리고 소호의 거리를 배회하는 미스터리한 노신사의 모습은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영화를 기대하게 만든다. 황홀함과 공포가 공존하는 영화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오는 12월 1일 개봉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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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나잇 인 소호' 박찬욱·이경미 감독 "치명적 아름다움"

거장들이 주목하는 영화가 나타났다. '베이비 드라이버'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선보이는 새로운 스타일의 호러 '라스트 나잇 인 소호'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독들의 추천 영상을 공개했다.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매일 밤 꿈에서 과거 런던의 매혹적인 가수 샌디를 지켜보던 엘리가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되면서 펼쳐지는 새로운 스타일의 호러 영화다. 세계 최고의 스토리텔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은 "극장에서 두 번 보고 싶은 영화"라는 극찬을 남겨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에 이어 박찬욱 감독과 이경미 감독이 영화를 크게 호평하며 관객들을 더욱 기대케 했다. 박찬욱 감독은 "상상만 하고 그려보던 작품을 이제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니까 정말 행복하다"라며 에드가 라이트 감독에 대한 애정과 그가 선보인 새로운 스타일의 호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1960년대와 21세기가 이렇게 한 편의 영화 안에서 행복하게 만난다는 것은 하나의 영화사적 사건"이라고 밝혀, 감각적인 촬영과 편집, 음악과 연출을 통해 스크린에 생생하게 담긴 1960년대 런던 소호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을 작품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아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이경미 감독 역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꿈과 현실을 오가며 펼쳐지는 1960년대의 화려한 런던 소호와 2020년대 현대의 소호를 환상적으로 담아낸 정정훈 촬영감독에 대해 "신들린 카메라 댄싱을 보는 것 같았다"라며 감탄을 드러냈다. 작품 속에서 60년대 런던 소호의 가수 지망생 샌디를 연기한 배우 안야 테일러 조이에 대해서는 "화면을 집어삼키는 치명적인 아름다움"이라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세 배우가 선사하는 황홀하면서도 공포스러운 경험을 작품의 신선한 포인트로 꼽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거장 박찬욱 감독과 이경미 감독의 극찬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예비 관객들을 더욱 기대케 하는 영화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오는 12월 1일 개봉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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